미국 주(州)정부가 코로나로 인한 봉쇄령을 풀면서 이번 주부터 라스베이거스도 다시 문을 열었다. 카지노 재개장 첫날부터 인파가 몰리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무색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4일(현지 시각)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라스베이거스가 있는 네바다주가 2단계 재개장을 시작하면서 카지노와 호텔들은 이번주 목요일부터 문을 열었다.
라스베이거스 내 인기 카지노인 ‘더 D’는 딜러와 댄서들이 마스크를 쓰고 있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할 수 없을 정도로 인파가 몰렸다. 슬롯 머신 간의 빈자리를 두지 않는 등의 모습도 보였다.
라스베이거스 리뷰저널 마이크 아커스는 트위터에 카지노에 인파가 몰린 사진을 올리며 "사람들이 더D에서 시간을 헛되이 보내고 있지 않다"며 "도박장에 사람들이 꽉 찼다"고 지적했다.

트위터 등 온라인 상에서 카지노에 인파가 몰린 사진과 동영상이 퍼지자 주 정부가 유흥업소의 문을 너무 빨리 열었다는 비판도 거세지고 있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가이드라인을 따르고 있지 않다"며 "코로
나 2차 대유행이 걱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네바다주 카지노관리위원회는 재개장을 준비하는 카지노에 위생 관리와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는 계획에 대해 상세히 제출할 것을 요청했다.
한 예로 미국 카지노리조트 운영 회사 MGM 리조트는 직원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청소 횟수를 늘렸다. 그러나 실제 거리두기가 제대로 지켜지고 있지 않다는 의견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