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경영대응 체제 따라 경영진 성과급 반납 및 사무실 축소 결정

카지노 공기업 그랜드코리아레저(GKL(13,300원 ▲100 +0.76%))가 코로나19(COVID-19)에 따른 영업부진에서 벗어나 경영정상화를 꾀하기 위해 비상경영 대응체제에 들어간다고 27일 밝혔다. 정부 공공기관 혁신 기조에 발 맞춰 경영진 성과급을 모두 반납하고 낭비되는 사무공간을 축소한다.
GKL은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작지만 일 잘하는 기관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공공기관 개혁 관련 지시사항을 따르고 경영성과를 높이기 위해 이 같이 결정했다.
이에 따라 김영산 GKL 사장을 비롯한 임원진이 반납한 성과급은 방한 카지노 관광객 유치를 위한 해외마케팅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축소·폐지된 접견실 등 임원진 공간은 회의실 같은 직원 업무공간으로 조성해 업무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GKL은 향후 다양한 민간전문가 의견도 적극 반영해 지속적으로 조직 내 비효율적 요소를 제거하는 등 강도 높은 업무혁신과 구조개혁도 추진할 예정이다.
GKL 측은 "그간 방만하게 운영돼온 부분이 없는지 점검할 것"이라며 "국민의 상식과 눈높이에 맞도록 기관의 조직과 인력을 선도적으로 과감하게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 세븐럭을 운영하는 GKL(13,300원 ▲100 +0.76%)은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외국인 관광객 발길이 끊기며 타격을 입었다. GKL은 지난해 전년 대비 53.9% 감소한 851억원의 매출액을 냈고, 145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