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 규제(테이블 축소, 영업시간 단축, 매출총량제 규제)부터 채용비리까지
올해 들어 국내 유일한 내국인 허용 카지노인 강원랜드는 시장에서 소외돼왔다.
최근 4년간 매출총량제를 크게 초과한데 따라 1) 영업시간 단축(20→18시간), 2) 테이블 대수(180→160대) 감소 등 각종 규제에 직면했기 때문이다.
설상가상 2월 초부터는 채용비리 사건까지 대대적으로 보도되면서 추가 하락이 불가피했다.
여전히 업황은 비우호적이며 의미 있는 실적 성장은 규제 탓에 기대하기조차 힘든 상황이다.
하지만 이를 주가에 온전히 반영했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필자가 지금까지 강원랜드 바닥 잡기를 위해 활용했던 지표는 배당 밴드[그림3]였다.
역사적으로 시가배당률이 3.3% 이상을 넘으면 바닥을 잡아왔기 때문인데, 현재는 이 지표로 확신하기 힘든 상황인 듯 보인다.
규제로 인한 실적 악화로 순이익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배당성향이 추가로 늘지 않는다면 주당배당금(DPS)은 연내 하락세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주가에 충분히 반영, 글로벌 카지노 중 가장 싼 주식, 시가총액 중 42%가 순현금
다음, PER로 접근해보자. 배당과 마찬가지다.
규제, 그리고 채용비리에 연루된 영업인력들이 자리를 비우게 되면서 제대로 된 카지노 가동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순이익도 추가 하락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현재 그리는 PER 밴드는 아무 의미가 없어진다.
그래서 활용해 본 것이 늘어난 자본에 적합한 자산가치 밸류에이션인 PBR[그림1, 9, 10]과 ROE 지표다.
강원랜드는 온전한 현금 장사로 매년 4천억 원 이상의 순이익[그림6, 7]을 벌어들이고 있다.
국내 유일한 독점 기업이기 때문에 경기 불황과 호황에도 크게 흔들리지 않는 것이 장점이다.
2010년 이후 강원랜드의 PBR 지표는 1.5배 밑으로 내려간 적이 없다.
더 길게 2005년부터 밴드 차트[그림2]를 그려봐도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현상으로 인해 모든 주식이 붕괴됐던 시기만 제외하면 1.5배는 바닥 지지선이라 볼 수 있다.
PBR 1.5배는 주가 26,000원 레벨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