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자료 사진. [사진=셔터스톡]](https://static.wixstatic.com/media/b172eb_e783b41a11f245cbb16f84ea2ceac5cf~mv2.jpg/v1/fill/w_670,h_447,al_c,q_80,enc_auto/b172eb_e783b41a11f245cbb16f84ea2ceac5cf~mv2.jpg)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과거 사기도박꾼(Black Dealer)를 동원해 고객 상대 사기도박을 벌인 사실이 발각되며 구설에 올랐던 골든크라운 카지노에서 또 다시 사기도박 등 불법 정황이 포착돼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25일 사정기관과 <아주경제> 등에 따르면 올해 초 대구지방검찰청 강력범죄형사부는 대구 인터불고호텔 골든크라운 카지노에서 외국인을 상대로 사기도박이 이뤄지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 수사관을 파견해 수사에 필요한 장부 일체 등을 압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향후 검찰은 사실 확인 등을 위해 골든크라운 임직원 등을 소환해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일 예정이며, 골든크라운 상대로 사기도박 혐의 이외 배임‧횡령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골든크라운 측은 검찰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이 맞다고 인정하면서도, 조사 결과나 재판 진행을 통한 판결 등이 나온 것이 아닌 만큼 사기도박 등 불법혐의와 관련된 어떤 언급도 할 수 없다며 조심스런 입장을 취하고 있다.
골든크라운 카지노에서 사기도박 등 불법정황이 포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4년 6월 울산지방검찰청 형사2부가 도박 혐의로 대구인터불고호텔 카지도 회장 김씨와 이사, 영업본부장 등 6명을 구속하고 딜러 등 9명을 불구속 기소한 바 있다.
이들은 2012년 5월9일부터 2014년 4월19일까지 순서가 조작된 카드를 이용해 고객 상대로 사기도박을 하는 블랙딜러를 보내 호텔 내 카지노에서 바카라 게임을 하는 고객에게 승부를 조작하고 총 25억10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았다.
합법적인 카지노에서 사기도박이 자행되고 있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일각에선 잇따라 발생한 불법 행위를 막지못한 사정기관에 관리‧감독 부족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